(주)더한기술 김상훈 대표, “새로운 도약 위해 본사·공장 확장 이전…산업용 EHP 애플리케이션 전문업체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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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더한기술 김상훈 대표, “새로운 도약 위해 본사·공장 확장 이전…산업용 EHP 애플리케이션 전문업체 자리매김”
- 성백진
- 승인 2024.08.03 13:36
- EHP 항온항습 공조기·제습기·동시냉난방 칠러 앞세워 산업 현장 에너지효율성 개선 및 탄소배출량 저감 지원
- 지난해 모 반도체 1차 벤더의 냉난방공조설비 5단계 리모델링 공사 수주…처음으로 매출 100억원 달성
- 신규 공장, 약 1,200평 부지에 2동 규모…조립·생산·검사 라인 증설 및 자재·물류창고 확충
더한기술 김상훈 대표
올해로 설립 20주년을 맞은 (주)더한기술이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공장을 확장 이전했다.
더한기술은 2004년 빙축열시스템 기반의 공조냉동기기 제작·공급 및 시공업체로 설립된 후 끊임없는 R&D 투자와 차별화된 시장 경쟁력 확보에 힘을 쏟으며 EHP를 적용한 산업용 항온항습공조기 전문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국내 경기 침체와 건설 수요 감소 여파에도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올리며 국내 산업용 EHP 애플리케이션 분야 전문기업으로서 그 경쟁력을 인정받으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다.
김상훈 대표는 “더한기술은 히트펌프 기술을 기반으로 성장해 왔으며 여러 시행착오를 극복하고 시장에서 검증된 EHP 제품과 자체 공조기를 시스템화해 독자적이고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며 “공장 확장 이전은 EHP항온항습 공조기 시장 확대에 대응해 조립·생산·검사 라인을 증설하고 자재 및 물류창고를 확충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더한기술 김상훈 대표를 대전시 유성구 신공장에서 만나 사업방향과 미래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더한기술은 어떤 기업인지.
더한기술은 2004년 설립 이후 빙축열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공조냉동기기 제작·공급 및 시공업체로 성장해왔다. 2011년에는 친환경 고효율 에너지 설비인 히트펌프 시스템을 국산화하며 히트펌프 공조 전문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꾸준한 전문인력 유치와 기술개발 투자를 통해 다수의 특허 등록은 물론 다양한 인증을 통해 대외적으로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유망중소기업, 좋은 일터 조성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현재 고효율 친환경 전기 히트펌프(EHP)를 응용한 EHP 항온항습 공조기, EHP 제습기, EHP 동시 냉난방 칠러 그리고 특화 제품으로 EHP 건조기를 공급하며 산업 현장의 에너지효율성 개선 및 탄소배출량 저감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정형화된 제품의 생산 및 설치에 그치지 않고 히트펌프 공조, 냉동설비가 필요한 다양한 제조 현장의 실사부터 설계, 검토, 제작 및 설치, 유지보수 관리 등 전 영역에 대응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를 실현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이 대폭 성장했는데.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100억원을 넘기며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매출 성장은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주한 효과도 있지만 풍부한 경험과 기술력 축적을 통해 제조 현장에 특화된 EHP 응용 솔루션을 시장에 지속적으로 어필해 온 것이 뒷받침됐다고 생각한다.
특히 모 반도체 1차 벤더 업체의 대규모 리모델링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 프로젝트는 기존 냉난방공조 장비를 우리 제품으로 교체해 에너지 비용과 탄소배출량 등을 줄이는 5단계의 프로젝트다. 현재 1차 PCW(Process Cooling Water) 라인과 냉각설비 공사, 2차 공조시설 공사, 3차 기타 관련 공사가 완료됐으며 4차와 5차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단발성 매출에서 벗어나 신규 고객을 단골 고객으로 확보하는데 주력한 점도 성장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
우선은 제품 품질 강화를 통해 에너지 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사후관리에서도 신속하고 정확한 대처로 신뢰 관계를 형성함으로써 수의계약 등 재계약률이 높아졌다.
현재 주요 거래처는 제약, 반도체, 2차전지 등 공조설비에 대한 중요도가 높은 산업체이다. 이 업체들은 단순히 가격만으로 제품을 결정하지 않고 안전성과 품질, 신속한 사후관리를 중시한다.
EHP 항온항습공조 시스템은 보통 2년 이내에 투자비를 회수할 수 있는 페이백 기간을 제공하며, 이는 고객들에게 큰 매력으로 작용한다. 24시간 가동하는 공장의 경우, 연간 운전비를 30~40% 절감할 수 있어 투자비 회수가 빠르다. 또 EMS 모니터링을 통해 고객이 직접 실시간으로 에너지절감 효과를 확인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더한기술 사무동 1층의 조립라인
더한기술 공장동의 품질검사 및 물류라인
공장 이전 배경과 규모는.
기존 공장은 우리 제품군에 비해 규모가 작아 수요가 늘어나면서 조립·생산 라인 고부하와 자재 및 완제품 보관공간 확보가 시급했다.
이에 기존 공장 근처에 위치한 공장을 매입, 이전했다. 신규 공장은 부지 약 3900㎡(약 1,200평) 규모로 기존 대비 두 배 정도 크며 사무동과 공장 및 물류동으로 구성돼 있다. 현재 조립 및 생산 라인은 사무동 1층에 있으며,
1차 조립 후 2차 완제품 검사 및 보관, 출하는 공장동에서 이루어진다.
공장 위치는 무엇보다 중소기업의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인 원활한 인력 수급을 위해 기존 공조업체들이 위치한 도심 외곽이 아닌 상업시설과 주거시설이 함께 들어선 테크노타운에 자리를 잡았다.
EHP뿐만 아니라 다양한 실외기 연동이 가능한 더한기술의 항온항습 공조시스템
EHP 응용시스템 시장 확대에 따른 더한기술의 경쟁력은.
현재 제품 아이템을 다양화하기보다는 몇 가지로 특화해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다. 물론 특정 시장에만 의존하면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응용 시스템 개발을 통해 이에 대한 대비도 하고 있다.
현재 EHP는 냉난방공조 시장에서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우리 사업 방향도 EHP 제품을 어디에 어떻게 접목할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동안에는 기술개발에 집중해 왔다면 이제는 대중화를 견인할 EHP 애플리케이션 기술을 양산화하는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런 점이 더한기술 경쟁력의 바탕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최근 EHP 애플리케이션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가격 경쟁력 확보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동안 제품에 대한 견적 문의가 꾸준히 증가했지만 비용 문제로 무산되는 경우가 많았다.
EHP 항온항습공조기의 경우 실외기(EHP)와 공조기의 비중이 반반이다. 공조기와 제어반은 자체 제작하므로 큰 문제가 없었지만 실외기 매입 단가를 낮추는 것이 과제였다.
이를 위해 실외기 및 부품 거래선을 단일화하고 대량 구매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이번 공장 확장 이전도 물류 및 자재 창고의 역할이 커진 이유도 있다.
더한기술의 시스템 기술은 그동안 기술개발과 실적을 통해 쌓은 노하우로 인해 어느 정도 위치에 올라와 있다고 생각한다. 기존 시스템 구성품에 대한 원가 절감 노력도 가격 경쟁력 확보로 이어지고 있다.
또한 기존 앤드유저 대상 비표준화, 고급화 사양 제품과 건설사 고객을 위한 표준화, 일반 사양 제품으로 투 트랙 전략으로 맞춤 대응할 계획이다.
건설사 고객들은 유지비 절감보다 초기 투자비 절약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있다. 꾸준한 성장을 위해서는 건설사 영업이 중요한 만큼 원가를 낮추고 제품을 고객에 맞게 차별화해 중대형 공조업체들과 경쟁할 계획이다.
일반 공조시스템과 더한기술 EHP항온항습 공조기 비교도
더한기술의 주력 제품은.
더한기술의 주력 제품은 EHP 항온항습 공조기, EHP 제습기, EHP 동시 냉난방 칠러이며 또한 특화 제품으로 EHP 건조기 시장도 공략하고 있다.
EHP 항온항습 공조기는 요즘 냉난방과 더불어 습도 조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찾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기존의 일반 냉난방 공조시스템은 제습 설비가 되지 않아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항온항습 공조기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며, 고객의 니즈에 맞춰 여름철에도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EHP 항온항습 공조기는 냉난방 공조는 물론 제습에 대한 요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EHP 제습기는 건식 로터 타입으로, 기존 제습기 대비 금액 경쟁력이 높고 에너지 운전비용도 3분의 1 수준으로 낮다. 특히 제약사와 반도체 공장 등에서 제습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EHP 제습기는 기존 시스템보다 장비 수와 관리 포인트가 적어 효율적이다. 제습 시장은 아직 크지 않지만, 기존 제습 시스템과 경쟁 시 상당한 메리트가 있다.
EHP 동시 냉난방 칠러는 기존 냉동 칠러를 히트펌프 타입으로 변환한 제품이다. 냉수와 온수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어 공장용 PCW(공장용 냉각수)로 활용되고 있다. 이는 냉수와 온수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게 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운전비용을 절감한다.
EHP 산업용 건조기는 반도체 코팅, 2차 전지 팩 등의 산업에 사용된다. 기존의 히터나 가스 버너 대신 폐열을 이용해 고온 저습한 공기로 건조를 시킨다. 이 시장은 특수하지만, 2차 전지 산업의 성장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더한기술은 EHP 애플리케이션 제품에 대한 품질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며 고객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더한층 노력하고 있다.
탄소중립이 이슈가 되고 있는데, 대응 전략은.
환경친화적인 제품 보급도 중요하지만 우리 입장에서는 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이하 EMS)에 더 관심이 많다. 현재 많은 업체에서 EMS를 구축하고 있으며, 기존 설비를 바꾸지 않아도 EMS를 잘 활용하면 에너지 사용량을 줄여 탄소배출량 저감에 시너지를 거둘 수 있다. 냉난방공조 설비는 불필요한 사용을 줄이고, 낭비 요소를 개선하고 모니터링만 잘해도 에너지 절약이 가능하다.
환경 보호는 특별한 것보다는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데서 시작한다고 생각한다. 온실가스의 80% 이상이 에너지 사용에서 나오므로, 적게 사용하면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더한기술은 고효율 친환경 EHP 애플리케이션 시스템과 EMS 모니터링 시스템을 함께 공급하고 있다. EMS 시스템은 과거와 달리 저렴한 비용으로 구축, 원격 진단이 가능해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에 적합하다. 고객의 현장 상황에 맞게 EMS 시스템을 구축해 장비의 선행 관리, 사전 A/S, 에너지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더한기술은 다수의 특허 등록은 물론 다양한 인증을 통해 대외적으로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유망중소기업, 좋은 일터 조성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향후 영업방향과 미래비전은.
더한기술은 EHP 항온항습 공조기, EHP 제습기, EHP 냉난방 동시 칠러 등 특화된 제품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제품을 납품하다 보면 대기업 EHP보다 우리가 제작했던 히트펌프를 선호하는 고객도 있다. 이는 생산 현장 특성상 신속한 A/S가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이다. 또 복잡한 인버터에 대한 거부감도 아직 있다.
그만큼 고객의 요구는 현장 상황에 따라 다양하다. 더한기술은 맞춤 대응 시스템을 갖추고 고객의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특히 계약 시 생산장비 셧다운에 대비해 부하가 100이 필요할 경우 50짜리 두 대를 설치하는 것을 제안해 처음부터 설계에 반영하도록 컨설팅도 하고 있다.
회사가 성장하면서 직원 수가 늘어나고 있다.
전에는 히트펌프 연구개발 등 새로운 시도가 즐거웠지만, 이제는 책임감과 의무감이 커졌다.
더한기술의 목표는 꾸준히 매출 성장을 이루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직원 개개인의 역량이 중요하다. 전력 질주보다는 책임감과 의무감을 가지고 함께 움직이고 성장할 수 있는 기반과 지원을 마련하는 데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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